우리가 소위 영혼이라고 부르는것은 돌멩이에도 개미에게도 감시카메라에게도 존재한다. 즉 개체로서 분리될수 있다면 뭐든지 성립한다. 우리와 돌멩이의 차이점은 겨우 기억과 연산의 유무뿐이다. 감시카메라는 자기자신을 인지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다
-우리에게 있어 시간의 흐름이란 기억의 변화이다.
물리법칙에서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동등하지 않다. 즉 우리가 자기자신을 인식하는것 자체가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수면등의 이유로 기억의 변화가 생기지 않으면 중간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는 무한하나 유한하다
우주는 모든가능성을 시험하지 않는다.
예를들면 1+1을 3이라고 하지 않으며 느닷없이 태양을 0.1초만에 은하바깥으로 이동시키거나 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특정 법칙하에서만 모든 가능성을 시험한다.
양자 불멸이라고 하는 괴상한 가설이 있는데 '물리법칙을 위반하지 않는 한에서 무한'이므로 해당 현상은 불가능하다. 끈이 무한대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특정 길이를 가진 끈의 형상은 유한한것과 같은 이치. 가령 빌딩에서 떨어질경우 갑자기 중력이 소실되거나 쿠션이 아무런 에너지 주입없이 시속 200km로 날아와서 우연히 받아내 살려주는 행위등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분기 기점도 문제가 된다. 가령 총알의 경우 너무 빨라 누르는 순간 결정되는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인간기준이고 실제로는 총알이 천천히 이동하면서 분자결합을 하나하나 끊어낸다. 즉 뇌가 대부분 손상되기 전에는 뇌가 일부분 손상되었을뿐 살아있는 상태이며 이런 상태에서 분기 된다면 파괴된 뇌가 갑자기 복구되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죽게 된다. 즉 살아남으려면 총알을 쏘기 전에 분기 되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죽음으로 이를수 있는 최소한의 부상도 거부하는것과 같다. 다시말해 양자불멸이 사실이라면 죽을뻔한 위기를 겪는다는 일 자체가 일어나면 안 되지만 실제로는 작든 크든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상을 겪으며 일부는 영구적인 부상을 겪고 노인이 되면 대부분의 장기가 망가진다. 어떻게 보면 인생이라는것 자체가 떨어지는데 80년 걸리는 높은 빌딩에서 떨어지고 있는 상태와 비슷한것이다. 이 때문에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이 가설을 믿지 않지만 간혹 어린 사람들은 이 가설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