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비행기가 자동차보다 안전하다고 한다
근데 난 또 의심병이 도져서 자료를 찾아봤다
왜냐하면 비행기표 팔아먹으려고 헛소문 퍼뜨리는것일수도 있으니까
아무튼 찾아보니 나온 이야기들이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025601015
'자동차 사고율은 1만4000분의 1이나 비행기 사고율은 700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아니 시발 근데 자동차는 살짝 긁기만 해도 사고인데 비행기는 사고나면 뒤지잖아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121446
'비행기 사고율은 2016년 기준 0.000025%에 불과하다. 비행기 사고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의 65분의 1에 불과하다'
응? 위에는 사고율이 700만분의 1이라는데 여긴 400만분의 1이네?
좀더 신뢰성 있는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https://www.airportal.go.kr/airzineplus/files/04_11jan_AccitReview.pdf
한국항공진흥협회의 정보에 따르면 6번째로 안전한 해인데도 130만분의 1의 확률로 사망한다고 한다.
위의 정보들대로라면 사고율대비 사망률은 700%가 되기 때문에
100명이 탄 비행기에서 사고가 나면 700명이 죽어야 한다
즉 위의 정보들은 모두 거짓이였다 땅땅
그리고 이런 기사를 발견했다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479
'세계보건기구(WHO)가 2013년에 발표한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124만명에 이른다. 이 중 항공사고 사망자는 0.1%에 불과하다.'
아니 ㅅㅂ 비행기를 자동차마냥 매일 타는것도 아니고 당연한거아닌가
그런데 이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이 기자도 사고율만으로는 안전성을 가늠할수 없고 사망률이 더 중요한것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음 맞는말이야
밑에 보면 이런 통계도 있다
(507 + 475 + 265 + 990 + 773)/(22 + 23 + 29 + 21 + 34)
즉 사고가 나면 평균적으로 23.3명이 죽는셈이다
폐급운전자들도 많이 섞인 일반 자동차통계는 패스하고
가장 비슷한 고속버스 통계와 비교해보겠다
https://www.fnnews.com/news/201903140952393833
고속버스는 사고나면 평균적으로 0.04명이 죽는다
몰론 여객기는 제일 많이 팔리는 747이 150명 태우는데 비해
고속버스는 45명밖에 못 태우긴 한다
근데 그걸 감안해도 심한걸
이 통계에 따르면
25164038/172383=145.97
33146646/212690=155.84
1회 운행당 150명꼴로 태운다
1회 운행당 탑승자수가 많아야 수익이 나오니 이 비율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을것이다
23.3/150
즉 사고나면 15.5%의 확률로 죽는다
이 수치는 고속버스를 만석으로 잡아도
0.04 / 45
0.00088%의 확률로 죽으므로
15.5 / 0.00088
사고대비 사망률은 17613배나 높다
그런데 위 통계를 보니까 38만번이나 운행했는데 사망사고가 없었다
한국은 1997년에 마지막 사망사고를 일으켰으니 한국이 유독 안전하긴 한듯
운행횟수당 사망률의 정확한 수치를 알고 싶었으나 자료가 너무 없어서 여기까지
이 정도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본다
그리고 국토교통부에서 안전성평가를 발표했는데
https://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89816
요약하면 저가항공도 충분히 안전하다
실제로 저 표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항공사는 사건사고가 거의 없다.
그런데 제주항공이랑 아시아나 항공은 심각하다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항공기가 안전하다고 해도 그건 전체의 평균이지 관리부실의 항공사는 조심해야한다
에어서울이랑 에어부산은 사건사고가 거의 없긴한데 아시아나항공 소유라 불안했다
그래서 이번에 비행기를 타고갈때 대한항공 소유인 진에어를 선택했다
진에어도 사고율이 낮다
대한항공도 사고가 좀 있지만 아시아나만큼은 아니다
그런데 항공사가 아무리 정비를 잘 해도
버드스트라이크가 매년 120건씩 일어나기 때문에 사고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다
다행히도 일반적으로는 꼬리날개의 엔진에 버드스트라이크가 일어나지 않는한
유압이 나가지는 않아서 조작불능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정비가 불량하면 이런 긴급상황에서 문제가 되니 정비의 중요성은 크다
충격방지자세
머리가 흔들려서 부딪히거나 목과 척추가 꺾여 부러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한다
1번자세는 부끄럽지만 다리도 흔들리지 않도록 같이 잡아서 좋다
간혹 비행기가 오버런하는경우도 있기때문에 1번자세로 바닥충격을 견디고 나면
2번자세로 전환해서 정면 충격을 대비하는것도 좋을것이다
254명중 228명이 죽은 801편 추락 사고에서는 신발끈을 매던 사람이 우연히 충격방지자세가 되어 살아남았을정도
그리고 통계적으로 연료통이 되는 날개주변과
충돌시 데미지를 제일 많이 받는 정면은 사망률이 높은편이다
맨 뒷자리가 마냥 안전한건 아니고 착륙시 테일스트라이크가 터졌을때 위험한데
아시아나 214편 사고에서 후미가 부러지면서 최후방에 있던 승객이 사망했다
맨뒤에서 살짝 앞이 제일 안전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