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은 가능할까?
의식 자체는 소멸 하지 않는다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가
먼저 나라는 존재에 대해 알아야 한다.
나는 얼핏 이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분자구조 같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이 분자들은 끊임없이 교체된다.
뇌 세포 또한 영구적인것이 아닌 끊임없이 손상되고 자라나며 들어있는 정보또한 교체된다.
즉 우리는 어떠한 사진같은 단편적인 존재가 아니라 연속적인 존재이며 기억을 바탕으로 인지하는 존재라는것을 말한다.
하지만 의식이 소멸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죽었을경우 다음에 동일한 기억을 가진 의식이 이동할수 있는 육체는 다른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죽을 당시에 있던 생명체와 기억과 회로가 동일해야 하는데
우리의 기억은 무작위로 만들어진것이 아니다.
우리의 기억은 이 라케아니아의 지구의 이 시간대의 인간만이 가질수 있는 기억이며
다른 세계의 생명체들은 다른 언어 다른 진화 다른 시간 다른 위치를 가지기 때문에 결코 동일한 기억이 나올수 없다
이 특이성 때문에 우주에서 가장 유사한 기억을 지닌 옆사람마저도 다른 삶을 살아옴으로서 다른 기억을 가지고
이것으로 돌발적으로 옆사람에게 의식이 전환되는 현상이 일어나는것이 방지된다
우리의 회로또한 얼핏 무작위로 생성된것 같지만 환경에 적응하면서 적합한 회로가 선별된것이다
때문에 이 공간 이 시간의 이 개체만이 가질수 있는 특이성이 있다
하지만 이 개체가 다른 개체와 가까워지는 순간이 있다
노화라는 손상으로 인해 점점 기억이라는 특이성을 잃을때 발생한다
돌멩이에 가까워지는것이다
결국 손상으로 모든 기억을 잃고 특이성이 소실됨으로서
모든 우주의 생명의 시작과 동일한 특이성을 가지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전생이 가능해진다
즉 기억이 지워졌을때 전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의식이 이동할뿐 '나'라는 특이성은 잃는다
즉 '나'는 개체에 종속되어 있기에 개체간 이동이 불가능하다
의식만 이동 가능할뿐이다
하지만 이것을 잘못 해석해서는 안된다
이 '의식'은 단순히 화상을 저장할뿐인 CCTV도 가지고 있고 타인도 가지고 있다
의식은 모든 기억현상에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할수 있지만 그것이 '나'인것은 아니다.
간혹 이것을 위문단까지만 깨닫고 영혼은 남아서 영생한다고 잘못 해석하는 사람들도 나온다.
'나'는 타인이 되는순간 내가 아닌 '타인'일 뿐이다. 그것은 영생이 아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데 탄소가 필요하다고 해서 다이아몬드가 생명체는 아니듯이
우리를 구성하는데 의식이 필수불가결이지만 나는 타인이 아니다
'나'는 이 기억의 연속성에서만 존재 가능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만약 이 연산과정과 기억을 복제할수만 있다면
그것을 시간역행 입자로 구현할수만 있다면
우리는 물리법칙을 위배하지 않고도 의식의 시간역행이 가능할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생각해나갔다
그렇다면 의식의 조건이란 무엇일까
1. 조건처리 보유
기억과 그 처리능력을 말한다. 그런데 기억이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input을 조건에 따라 처리할때 조건이 되는 데이터가 기억이다.
포맷형태는 전부 다르지만 작동원리는 같다.
튜링머신 작성할때 나오는 예시들을 참고하면 좋다
이게 있어야 시간개념이 생길수 있기 때문이다
2. 고유기억 존재
내가 제일 신빙성 있게 밀고 있는것이다.
사실 기억이란것은 정말 개나소나 가지고 있는것이다.
극단적으로는 트랜지스터 한개만 있어도 기억을 구현할수 있다.
하지만 이런기억들은 동일한 기억들이 너무 많아 여러개체를 이동하는 점프현상이 발생해버린다.
근데 이건 내가 직접 경험이라도 하지 않는이상 확정은 불가능하다.
3. 학습데이터에 시간값 존재
아래는 잘못된 조건들이다
1. 엔트로피의 감소
즉 학습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발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뇌를 한계까지 몰아붙여서 사용하는경우
1년만 지나도 다수의 정보를 망각함에 따라 보다 비효율적인 시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은 문제없이 유지되었다.
그리고 이상한 경험들은
건강이 안 좋을때 자다가 깬적이 있는데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약 15초뒤에서야 기억이 로드된 경험이 있다
기억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상한 경험을 했는데 기억이 돌아오면서 다른 내가 나로 변해가는 이상한 경험이 있었다